진, BTS의 맏형, 한국 군 복무 마치고 전역

K-팝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(BTS)의 맏형인 진이 군복과 검은 베레모를 착용한 채 18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수요일 한국 군대에서 전역했다. 진은 그룹 멤버 중 최초로 의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음악 활동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.

31세의 진은 경기도 연천 군부대에서 동료들과 포옹하며 감정이 복받친 모습이 TV 영상으로 포착되었다.

진은 이후 팬 플랫폼인 위버스에서 300만 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라이브 스트리밍 중 “전역식에서 눈물을 흘렸다”며 “지난 1년 6개월 동안 정말 재미있었고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다행이다”라고 소감을 전했다.

한국 언론은 현재 군 복무 중인 다른 멤버들이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휴가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. 그 중에는 진에게 색소폰을 들고 그룹의 히트곡 “Dynamite”를 연주하며 맞이한 래퍼 RM도 있었다.

진은 2022년 12월 그룹 멤버 중 처음으로 군대에 입대했으며, 마지막 네 명의 멤버는 2023년 12월에 복무를 시작했다. 이들은 2025년에 모두 복무를 마치고 다시 재회할 예정이다.

진은 목요일 서울에서 팬들과 만나고 공연을 할 예정인 이벤트로 전역을 축하할 계획이다. 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1,000명의 팬을 초청하여 진과 포옹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.

BTS는 2013년 데뷔 이후 전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떠올랐으며,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위 싱글을 기록하고 인스타그램에서 7,4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, 2020년 타임지의 올해의 엔터테이너 상을 수상했다.

2022년, 그룹은 백악관을 방문해 아시아 대표성 및 팬데믹 동안 급증한 반아시안 혐오 범죄에 대해 이야기했다.

음악 외에도 BTS 멤버들은 패션 아이콘으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. 2021년, 루이비통은 그룹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했으며, 다음 해 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그들을 맞춤 정장으로 꾸몄다. 슈가와 지민은 각각 발렌티노와 디올 캠페인에 출연했다. 디올의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는 2019년 투어를 위해 멤버들을 위한 맞춤 무대 의상을 디자인했다.

한국은 모든 건강한 남성에게 18세에서 28세 사이에 군대나 사회복지 분야에서 18개월에서 21개월 간의 복무를 의무화하고 있지만, 2020년에 법을 개정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-팝 스타들이 30세까지 입대를 연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.